개요
펜 안에 잉크를 저장하는 장치가 있는 필기구. 현대의 만년필은 미국의 루이스 워터맨이 모세관 현상을 이용한 만년필을 개발한 것으로 그 서막을 알렸다. 닙을 통해 잉크를 주입하며, 닙에서 잉크가 흘러나와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잉크가 흘러나오는 과정에서 모세관 현상이 이용된다.
국내에서는 볼펜이 대중화 된 이후로 (모나미 등등...) 일반 필기구보다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많지 않다. 주로 높으신 분들의 서명용이나 글쟁이들의 집필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한민국에서의 만년필의 위치를 대표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몽블랑으로써, 20만원대 이하 만년필이 전무한 메이커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의 판매량은 다른 회사를 압도하는 것 만으로도 만년필은 '필기구' 보다는 '장식품', 혹은 '과시품' 으로 보여지는 경우가 많다.
현대에는 비싼 필기구로 인식되지만, 볼펜이 대중화 되기 전에는 아주 대중적인 필기구였다. 중국의 경우에는 1000원도 채 하지 않는 만년필 라인업들이 즐비되어 있으며 (잉크만 사서 넣으면 되기 때문에 만년필값을 제외하면 볼펜보다 훨신 경제적이다), 유럽과 일본에서도 학생들을 위한 저렴한 스쿨펜 라인업들이 많이 나와있다. 특히 유럽과 중국에서는 아직 만년필이 중요한 필기구로 인식되고 있다.
구조
닙
만년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히며, 사실상 닙만 있다면 잉크를 찍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함으로, 만년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금닙과 스틸촉으로 나뉘는데, 가끔 옥타늅 닙 등 독특한 재료로 닙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닙의자재
닙에는 대표적으로 금촉과 스틸촉이 있다.
물론 금닙이라고 해서 필기가 직접 이루어지는 촉 끝부분이 금으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금은 매우 무른 금속이기 때문에 금으로 직접 필기를 하면 금방 마모되어 수명이 다할 것이다. 금닙에는 기본적으로 이리듐이라고 하는 고강도 특수 합금이 이용되는데, 현대에는 이리듐 대신 오스뮴 합금이 이용된다. 하지만 이리듐 이라는 것이 대명사화 되어있기 때문에, 이렇게 금닙에서 촉 끝부분을 특수합금 처리되어 있는 부분을 이리듐이라고 부른다.
주로 금닙은 스쿨펜 보다는 고급형 만년필에 많이 사용되는 편이나, 7-80년대 일본의 포켓 만년필을 보자면, 꼭 그런 것 만은 아니다. 가슴에 꼽고 다니는 카트리지 전용 조그마한 만년필에 무려 23k닙까지 사용하는 것 (...)을 보면, 만년필의 사치품화가 이루어진 90년대 이후에서야 금을 사용한 만년필이 고급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됐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스틸닙처럼 저렴한 라인업에 사용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비교적인 것으로, 금닙을 사용한 만년필은 스틸닙을 이용한 만년필보다 고급 라인업인 것은 예나 지금이나 사실이다.
사실 만년필에 사용되는 금의 비율은 14k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알려져있다. 그 이상으로 금의 순도가 올라간다면, 사용자의 필압에 따라 금이 그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휘어버리는 경우도 생겨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닙을 사용하는 만년필을 사용할 때는, 필압을 주지 않고 그 부드러움을 즐기며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한창 일본에서 '금 전쟁' 이라고 불리며 닙에 사용되는 금의 순도 경쟁을 하던 시절에, 끝판왕으로 등장했던 세일러의 24k닙은 항상 고장을 염두해 두고 사용해야 했다고...) 물론 현대의 적절한 순도의 금을 사용한 만년필들은 그럴 걱정을 할 것은 없다.
스틸닙의 경우에는 스테인리스강의 강도가 충분히 높기 때문에, 별도의 합금팁 처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실 필기감의 차이는 여기서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이리듐처리 된 금닙보다 내구성은 조금 떨어지나, 가격적인 면에서 엄청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3000원짜리 프레피 만년필을 보면 이해 될 것이다.) 저렴한 스쿨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물론 펠리칸m200 처럼 금닙을 탑제한 저렴한 만년필보다 비싼 스틸닙을 가진 만년필도 있다.왜?!
사실 고가의 스틸닙 만년필의 경우 당연히 촉 끝부분에 특수합금 처리를 한다. 특수합금 처리를 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닙의종류
대표적으로 닙은 연성과 강성으로 나뉜다.
연성닙의 경우 빈티지 만년필에 자주 보이며, 붓처럼 필압을 주면 닙이 벌어져 두꺼운 획을 그을 수 있다. 하지만 연성닙의 경우 관리도 쉽지 않을 뿐더러, 닙이 휘거나 부러지기 쉽기 때문에 만년필이 '오래 쓸 수 있는 필기구' 라는 컨셉을 갖게 된 이후로 주로 고장이 잘 나지 않고 단단한 강성닙이 주로 쓰인다. 현대에 연성닙을 만들기로 유명한 회사는 일본 파일롯트가 있다.파일롯트의 연성닙은 FA닙이라고 하는데, 오징어처럼 생겨 오징어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카더라
강성 만년필은 닙이 벌어지지 않는 대부분의 만년필을 말한다. 현대 만년필은 90퍼센트 이상이 강성닙이며, 강한 필압에도 견딜 수 있고 내구성도 좋아 대부분의 만년필은 강성으로 만들어진다. 회사 차원에서도 자주 고장나는 연성닙 보다는 품질 유지가 쉽고 고장나지 않는 강성닙이 훨씬 이익이기 때문이다.
두 가지 특성이 적절하게 섞여있는 닙도 존재하는데, 주로 일본쪽에서 (한자를 쓰고 서예문화가 발달해서 그런지) 많이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파일롯트라는 회사가 있는데, 에라보 시리즈나, 커스텀 시리즈의 소프트닙(S)들을 판매하고 있다. 헛발도 많고 문제도 많은 연성닙인 FA닙을 아직까지 단종시키지 않고 파는걸로 봐서는, 파일롯트의 연성닙 사랑이 느껴진다. 사실 파일롯트의 빈티지 펜들을 보면 약간 연성이 느껴지기도 한다.
베럴
쉽게 말하자면 만년필의 몸통을 뜻한다. 플라스틱이 이용되기도 하고, 다양한 재질들이 사용된다. 베럴에 무늬를 넣는 경우도 많고, 아에 베럴을 잉크 저장소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고가형 만년필들의 경우, 닙 뿐만 아니라 베럴의 디자인, 벨런스까지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베럴이 고급스러우면 정말 고급 펜처럼 보이기도 한다. 여기에 다이아몬드 같은걸 끼얹어서 몇십억짜리 만년필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잉크 주입 방식
대표적으로 피스톤필러, 컨버터, 카트리지 방식이 있다.
아이드로퍼
사실상 만년필의 초기형에 사용된 잉크 충전방식으로, 베럴 (몸통) 그 자체에 잉크를 들이 부어 사용하는 방식이다. 몸통 전체에 잉크를 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양의 잉크가 저장되지만, 잉크가 새는걸 방지할 수 없기 때문에, 따로 마무리를 하지 않으면 결합부에서 잉크가 줄줄 새는걸 목격할 수 있다 (...) 사실상 가장 최초로 사용된 방식으로 볼 수 있으며, 잉크 충전 방식이라기 보다는, 그냥 잉크를 저장하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변태들은 일부러 아이드로퍼 방식으로 펜을 개조하기도 한다 카더라
피스톤필러
만년필 자체에 잉크 저장소를 가지고 있다. 닙을 잉크에 담그고 윗 부분을 돌리면, 피스톤현상이 이용되어 만년필 몸통에 잉크가 저장된다. 많은 양의 잉크를 저장할 수 있는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지만, 실수로 베럴에 크랙이라도 생긴다면 잉크가 줄줄 샐 가능성이 있다. 그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피스톤필러 방식을 사용하는 만년필들은 튼튼한 재질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떨어뜨리는 것에는 장사가 없다. 사실 떨어뜨리면 몸통도 몸통이지만 닙이 끝장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로 독일의 펠리칸이 이 방식의 잉크 충전 방식을 채용한다. (사실상 펠리칸이 이 기술의 원조다.) 고무 피스톤을 넣어 주사기와 비슷한 원리로 잉크가 주입된다. 초기 펠리칸 만년필들의 경우 크랙이 생기는 경우도 잦았는데, 점점 개량되면서 굉장히 튼튼하고 많은양의 잉크를 저장할 수 있는 고시용 만년필의 대표주자로 불리고 있다.
일본의 세일러 등에서도 몇몇 모델에서 피스톤 필러 방식을 채용하기는 하지만, 그 내구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평도 많다.
컨버터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으로, 닙에 컨버터를 꽂아서 잉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컨버터마다 다양한 잉크 충전방식이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것은 나사식으로 돌려서 잉크를 충전하는 방법이다. 잉크가 많이 들어가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카트리지 방식과 함께 사용할 수도 있고, 청소도 용이하며, 컨버터가 고장났을 때에는 컨버터만 바꾸면 됨으로 가장 실용적인 방법으로 불린다. 피스톤필러 방식 같은 경우에는 완전 분리해서 펜을 청소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컨버터는 분리가 됨으로 청소하기에 굉장히 용이하다.
카트리지
1회용 카트리지를 꽂아서 사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사실상 현대의 만년필은 대부분 컨버터/카트리지 겸용이며, 컨버터로 잉크를 충전해 쓰거나, 혹은 1회용 카트리지를 사서 꽂아 쓰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1회용 카트리지가 매우 비싸지만,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카트리지가 굉장히 싸다. 물론 병 잉크쪽이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컨버터로 사용하는 사람이 더 많다.
하지만 몇몇 포켓펜들이나, 미니 모델들은 카트리지 전용 모델들도 있다. (세일러 피어리스, 일제 포켓펜들 등...)
필기감
만년필의 가장 큰 매력은 사용자의 필압과 필기 자세에 따라 팁이 마모되면서 사용자에게 가장 적절하게 필기감이 만들어 진다는 점이다. 몇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함에 따라, 닙이 사용자에게 맞추어 조금씩 변형되면서, 나만의 만년필이 만들어진다. 그런 특성 때문에 만년필은 인생의 벗이라고도 한다.
만년필은 관리만 잘해준다면 한두자루 만으로도 평생을 사용할 수도 있다. 실제로 ebay 등지에서 자주 올라오는 100년이 넘은 만년필들도 그 물건을 받아보면 생각보다 괜찮은 상테에 놀라는 경우도 잦다. 그만큼 자신만의 필기습관에 맞추어진 나만의 필기구를, 평생 친구처럼 곁에 둘 수 있다는 희열은, 볼펜으로는 느끼기 힘든 매력이다.
흑연이 마모되면서 글이 적히는 연필이나, 볼이 굴러서 잉크를 묻히는 볼펜보다 손의 피로도가 훨씬 적고, 잉크만 사면 사실상 평생 사용할 수 있는 필기구 이기 때문에, 필기량이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한 필기구라고 할 수 있다
메이커
대표적으로 유럽제와 미국제, 그리고 일제로 나뉜다. 물론 저렴하고 품질좋은 중국제 만년필들도 많지만, 만년필을 일종의 사치품 취급하는 한국에서는 중국제 만년필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유럽은 주로 독일과 영국이 대표적인데, 특히 몽블랑의 한국 판매량은, 나머지 메이커들의 만매량을 훨씬 웃돈다.
일본의 경우 파일롯트와 세일러가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2강이며, 바로 뒤로 플레티넘이 대표적이다. 사실상 이 세 회사를 합쳐 일본 만년필 3강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주로 서양제 만년필들은 태필이 많으며, 동양제 만년필들은 세필이 많다. 서양은 알파벳을 사용하기 때문에 글씨 크기가 커야 유리하지만, 동양은 한자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획의 두께가 얇아야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문서에서는 각 국가의 대표적인 만년필 제조 회사를 소개한다.
독일
라미 사파리 시리즈로 유명한 회사이다. 만년필 뿐 아니라 샤프나 볼펜도 활발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사파리 샤프 같은 경우에는 일본 모 애니메이션 밴드하는 척 하면서 먹방만 찍는 그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면서 왠지 그쪽에서도 유명해진 것으로 보인다 (...) 하지만 사파리 샤프는 가격대비 효율이 별로 좋지 않은 펜에 속한다.
하지만 라미 사라피 만년필 같은 경우에는, 3만원대의 만년필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필기감이라고 불린다.
토트링 사실 샤프가 주력이다.
몽블랑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단연 최고. 저가형 모델은 없는 것으로 유명하며, 빈티지부터 현행모델까지 엄청난 검수를 통해 제품이 발매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필기감은 황홀하다고 까지 표현되는 만큼, 비싼 값을 하는 메이커라고 볼 수 있다. 특유의 별모양 무늬는 펠리칸의 조류독감과 함께 지갑을 모조리 털어가는 악마의 별이라 카더라 사실 특유의 별무늬는 몽블랑산을 본뜬 것이다. 그래서 몽블랑의 닙에는 몽블랑 산의 높이인 4810이라는 숫자가 새겨진다. 사실 몽블랑 산은 4807미터이나, 숫자를 고치지 않고 남은 3미터는 자신들의 명예로 채워진다고 하니 패기에 눌려 할 말이 없다
펠리칸 피스톤필러 방식으로 유명한 모델이며, (사실상 시초) 히틀러나 스탈린도 펠리칸을 애용했다고 한다. 피스톤필러 방식이기 때문에 잉크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며, 그 때문에 고시용 만년필이라고 불린다. M400등 고급형 모델로 올라가면, 그 필기감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특이한 것은 가장 상위모델이라고 볼 수 있는 m1000 같은 경우에는 강성이 아닌 연성 만년필이라는 점이다. 몽블랑에는 지갑을 털어가는 악마의 별이 있다면, 펠리칸에는 사기 전에는 낫지 않는다는 조류독감이 있다 카더라
미국
쉐퍼 전성기 시절에는 파카와 2강 구도를 이루며 경쟁해왔던 회사지만, 현재는 bic에 인수되었다가 크로스로 넘어갔다. 파카51은 특유의 후디드닙으로 잉크 마름을 방지해 큰 히트를 쳤는데, 그에 대항하여 아에 닙으로 피드를 가려서 잉크 마름을 방지하는 엄청난 발상을 하기도 한다. (트라이엄프 닙) 깡패인가 그 때문에 동 가격대의 파카 모델보다 금이 3배 이상 많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 닙이 위로 살짝 휘어있어 적절한 필기각을 내 주기도 하며, 충전시 잉크를 손에 묻지 않게 하기 위해 다양한 잉크충전 방식을 시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스노클 방식이나 터치다운 방식은 지금 사용 해 봐도 잉크 저장량도 크고 손에 묻지 않아 편리하다. 하지만 그 구조가 워낙 복잡해 단가가 올라가고 (특히 3배가 넘는 금 사용량에 비례해 더욱 더 ) 고장이 날 가능성이 있어 점차 잉크 충전 방식은 컨버터 방식으로 바뀌었다. 특히 쉐퍼는 일제 펜과 맞먹을 정도로 세필로 유명하다.
크로스 현재 쉐퍼를 인수했다.
영국
파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만년필이라는 파카 51을 만들어낸 회사이다. 파카 45, 파카 51 등의 훌륭한 만년필들을 많이 만들어 냈으며, (파카 51은 2차대전 휴전조약에 싸인된 펜으로도 유명하다.) 듀오폴드 등의 라인업은 그 부드러운 필기감으로 워낙 인기가 많다.
원래는 미국에 본사가 있었으나, 영국으로 건너갔다. 이 때문에 미국파카와 영국파카를 나누기도 하는데, 미국파카의 필기감을 한수 위로 쳐주는 경향이 있다.
프랑스
워터맨 현대 만년필의 시초인 회사이다. 하지만 인지도는 몽블랑에 훨씬 밀려, '타도 몽블랑'이 목표라는 우스갯 소리도 나돈다.
일본
세일러 특유의 세필 모델로 유명하다. 특히 SEF닙은 세게에서 가장 얇게 써지는 만년필이라 불린다. 대부분 만년필 위주의 회사이다. 프로피트 라인업과 프로기어 라인업이 대표적이며, 클리어캔디, 하이오네오 등 저렴한 학생들 만년필로도 유명하다.
파일롯트 세일러와는 달리 '종합문구'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또 이미 강성닙이 주류인 현대 만년필 흐름에서, 당당하게 에라보, 소프트닙 등 연성닙에 대한 시도가 많은 편이다. 주력인 커스텀 모델은 닙의 종류가 굉장히 많다. 이 회사에서 나오는 이로시주쿠 잉크같은 경우, 몇가지 색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항시 매진상태이다. 단, 파일로트의 잉크는 착색이 조금 있음으로, 착색에 주의해야 한다.
플래티넘 3776닙으로 유명한데, 이는 후지산 높이를 뜻한다. 굉장히 단단하고 부드러운 필기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한다. 특히 그 유명한 3000원짜리 만년필인 프레피를 만드는 회사이다. 네임 벨류는 세일러와 파일롯트에 못하지만, 그 품질만큼은 두 회사와 어께를 나란히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중국
영웅 파카51의 카피모델로 유명한 영웅 616등, 중국의 저가형 만년필을 대표하는 회사이다. 특히 영웅 616등의 만년필은 이천원정도의 가격에, 굉장히 뛰어난 품질을 보여준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뽑기 운이 심하고, 특히 2000원이 안하는 펜인데도 불구하고 (7위엔정도 한다) 중국 내에서 짝퉁이 판을 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영웅에서도 곤란을 겪고 있다고.
한국
파일롯트 한국 파일롯트가 종로에 위치하고 있다. 아직도 몇몇 모델은 신품으로 구할 수 있으며, 일본 모델의 카피모델로 많이 만들어졌다.
아피스 현존하는 한국 만년필 회사 중에서 가장 오래됐다. 아직까지 as가 이루어 지고 있다. 2001년 IMF 차입금 최종상환 결제서류에 싸인된 펜으로 유명하다.
'잡담 > 만년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카 45, 51, 61이 모였습니다. (0) | 2015.02.06 |
---|---|
펠리칸 M1000 ... 대형기라더니... 이 크기는 과연... 대형기 답네요 (0) | 2015.01.04 |
귀엽고 앙증맞은 세일러 포켓펜 한자루를 들였습니다. (0) | 2014.12.30 |
4-50년대를 풍미했던 파카와 쉐퍼 (0) | 2014.12.12 |
만년필 줄세우기 (1) | 2014.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