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칸 M1000과 나란히 세워봤습니다.
이번에 들인 펠리칸 100은 1932년쯤 생산된 모델로써, 사실상 저희 할머니 나이뻘 되는 펜입니다.
80년 가량이 되었는데, 아직도 잘 나와준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네요.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대형기면서 투톤닙이 아름다운 펠리칸 m1000과 어떻게 보면 단순 해 보이는 100의 닙입니다.
m1000은 18k고 100은 14k이지요.
닙만 찍어 봤습니다. 잘 나온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런 느낌입니다.
이리듐 부분을 접사 해 봤습니다.
오래된 펜들은 이리듐이 정말 조금씩밖에 붙어있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 당시의 이리듐 가공능력과, 가격이 문제였다고...
뭐 사용하는데 별 지장이 없으니까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두툼한 원형이 아니라 그런지, 필기각이 제대로 안나오면 까끌까끌한 느낌이 조금 드네요.
펠리칸100은 스탈린의 유품중에 하나였던 것으로 유명한 펜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갔고, 또 많은 것들을 기록해 왔을겁니다.
참 이런 펜이 제 손에 들어온다니, 빈티지를 쓸때마다 묘한 기분이 듭니다.
이젠 그만 살 때가 됐는데... m101n을 방출하자마자 지출이군요... 참 이것 또한 끊을 수 없는 굴레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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