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뜻밖의 선물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만년필 보면서, 이거 디자인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그대로 결제를 대신 해 주시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선물받은 세일러 프로피트 영입니다.
세필로 유명한 일본제 만년필 세일러에, 거기에 EF촉이라 얼마나 세필일까 생각했는데.
이거 생각보다 엄청 세필이네요 ㅋㅋ 솔직히 이정도일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지금 쓰는 라미 사파리와 펠리칸 m200도 ef촉이긴 하지만, 유럽제라 그런지 확실히 두꺼운 면이 없지않아 있다면
이건 거의 하이테크 수준인 것 같습니다.
세가지 비교해 보자면, 라미 사파리가 가장 두꺼운 것 같고, 그 다음에 m200, 그 다음에 세일러 프로피트 영 인 것 같습니다.
필기감은... 아직 길이 안들어서 그런지, 바늘로 글씨쓰는 기분도 좀 드네요. 스텐다드 모델은 훨씬 부드럽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한자를 많이 쓰는지라, 세필이 필요했는데,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사각사각 거리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오히려 너무 부드러운 라미와 m200과 다른 특유한 매력이 느껴집니다.
사각사각 쓰고 싶을때는 세일러, 부드럽게 쓰고 싶을때는 m200과 라미 이렇게 쓰게 될 것 같네요.
앞으로 한동안은 새로 산 이놈 길좀 들여야지요 ㅎㅎ.
이렇게 세필인데도 불구하고, 잉크 흐름도 아주 훌륭하고, 필기감도 아주 훌륭합니다. 정말 흠을 잡을래야 잡을 수가 없는 녀석이네요.
세필 만년필 원하시는 분들은, 주저없이 이녀석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세필은 쓰고싶은데 10만원 이상 쓰기 부담스럽다면, 저렴한 가격에 극상의 안정감과 필기감을 가진 이녀석이 가장 좋을 것 같네요.
이정도 굵기 차이입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되려나요 ㅎ
참고로 저 글씨 정말 못씁니다...
같이 받은 필통입니다. 이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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