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보통 해피해킹 프로페셔널 2 모델을 사용하고 있었고 너무나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어서, 기존 해피와는 키감이 다르다는 타입에스 타건을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저소음 모델로 나온 모델인지라, 달라봤자 얼마나 다르겠어 라는 생각으로 구매하자마자 타건해 본 결과...
이건 신세계였습니다!
타입에스를 사용하시는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시는 부분이, 해피의 타건감이 도각거림이라면, 타입에스의 타건감은 사각거린다는 느낌인데요. 정말 그 말 그대로, 타입에스는 눈길을 걷는듯한 서걱서걱한 키감이 느껴집니다. 동일한 45g 균등이라고 하지만, 일반 해피는 조금 무거운 느낌이 있는 반면에, 타입에스는 너무나도 살포시 잘 눌러지네요. 소음도 거의 나지 않는수준이라서 그런지, 일반 해피보다 더욱 더 쉽게 잘 눌러진다는 느낌입니다.
박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스도 당연히 제품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에, 박스도 잘 보관해 두는 편입니다.
지금 위에 쌓여있는 키보드 박스만 해도 여섯개네요...
은근슬쩍 찍힌 발꼬락은 신경 쓰지 말아주세요 ㅜㅜ
포장을 뜯었습니다 하앜하앜. 이제 저 비닐봉지만 벗기면, 드디어 해피 type-s를 타건 해 볼 수 있는겁니다!
일단 그 전에, 함께 구매한 팜레스트입니다. 가죽이라 그런지 굉장히 고급스럽습니다. 평소에 팜레스트 같은건 안쓰는 편인데, 이렇게 고급스럽게 나오면 어떻게 안쓸 수 있냔 말입니다!
완전히 새 팜레스트이고, 거기다가 가죽이니 왠지 땀같은것만 묻어도 긴장이 되네요 ㄷ ㄷ..
기존 해피해킹 프로페션러 2와 비교샷입니다. 어차피 외관상으로 바뀐거는 위에 조그마하게 type-s라고 적힌 것 밖에는 없기 때문에...
지금 집에서 사용하는 정전용량무접점 방식 키보드 삼형제입니다.
위에서부터 리얼포스 101, 해피해킹 프로2, 해피해킹 프로2 type-s네요.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fc660c까지 포함하면, 주로 사용하는 정전용량무접점 방식 키보드가 네대나 되어버리는군요 ㄷ ㄷ...
마지막으로 type-s의 단독샷입니다. 형광등이 제 뒤쪽이라 도저히 그림자를 지울 수가 없네요 ㅜㅜ 아무튼 팜레스트와 매우 잘 어울립니다.
type-s에대한 제 평가는, 10점 만점이라면 단연 10점을 주고 싶습니다.
물론 해피 키 배열에 적응을 못하시고 리얼로 가시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맥을 주 피씨로 사용하는 저에게 있어서는, 해피 배열이 아니면 키보드를 치고 싶지도 않네요. 그 정도로 이런 키 배열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적어도 저는 키배열 자체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네요.
일반 해피와 type-s를 비교해보자면, 일반 해피는 도각도각 거린다는 느낌이 강한 반면에, type-s는 굉장히 사각사각한 키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오는날, 5센티 이상 쌓인 눈을 처음으로 밟을 때 사각 하면서 밟히는 그 느낌, 바로 그런 느낌을 type-s를 타건 해 보자마자 느꼈습니다. 그만큼 사각거리는 키감은 정말 일품입니다.
또 일반 해피는 스페이스바가 조금 찌걱거리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는 반면에, 타입에스는 그런 점을 완전히 보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 해피 새 제품을 받자마자 타건 했을때는, 쇳소리 비스무리한 찌걱거리는 소리가 조금 나길래, 키캡을 빼고 스테빌 부분만 양쪽 딱 고정시켜서 찌걱거리는 소리를 안나게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사용하고 있구요. 하지만 해피 특유의 스페이스바 퉁퉁거림과, 백스페이스 퉁퉁거림은 윤활을 해도 해결하기가 힘들지요.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타입에스는 스페이스바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듯 보입니다. 우선 특유의 찌걱소리는 물론이거니와, 통이 울리는 소리도 안나는 수준입니다. 다른 키 누르는 정도와 비슷한 정도의 소리가 날 정도니, 얼마나 신경써서 스페이스바 부분을 만들었는지 정성이 느껴지네요. 또 은근히 소리가 울렸던 벡스페이스도 전혀 울리는 소리 없이 부드럽게 잘 눌러지네요.
키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독독거림과 사각거림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타입s의 키감을 두수정도 위로 쳐 주고 싶습니다. 일단 스페이스 소음을 잡아준 것이 너무나도 뛰어나네요.
타이핑영상 한번 쳐봤습니다.
왼손이 네손가락이 아니라 세손가락으로 타이핑 하는 것 같아 보이신다면 눈의 착각입니다 (...)
사실 이렇게 버릇이 되서 못고치겠어요 ㅜㅜ
소리는 녹음 된 소리보다 훨씬 더 작습니다. 녹음된걸로 들어보면 무슨 일반 해피는 청축보다 더 시끄러운 것 같네요. 일반 해피도 매우 조용한 편입니다. 타입에스는 거의 소리가 안나는 수준이구요.
아무튼 타입에스, 너무나도 만족스럽습니다!
'잡담 > 키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키캡세트를 두개나 더 리얼 키캡세트를 질러버렸습니다 (...) (0) | 2014.07.28 |
---|---|
리얼포스 컬러키캡 그린과 오렌지를 구하게 되어서, 해피 타입s에 키캡 놀이를 해 줫습니다. (0) | 2014.06.29 |
오랜만에 해피해킹이랑 리얼포스 키캡놀이좀 해봤습니다. (1) | 2014.05.26 |
해피해킹 프로페셔널2 먹각을 정리하고 백무각 새 제품을 질러버렸습니다. (0) | 2014.02.18 |
정전용량무접점 키보드 두종류! 해피해킹 프로페셔널2와, FC660C의 비교 체험기 (0) | 2014.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