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경위설명
1
알게 된데서 부터 전부 이야기 하겠어
그럼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할까...
뭐 어떻게 너랑 쥰이 사귀게 된거야?
상상이 안돼...
2
중학교 2학년 여름 그 남자가 갑자기 나한테 이렇게 이야기했어...
사귄다는거 해볼래?
뭔가... 로망의 그림자도 안보이네...
그녀석 다워...
3
그 제안에 나는 이렇게 대답했어
... 재밌어 보이네
재밌다니...
너...
4
그때부터 그남자는 왠지 여자한테 인기 있었으니까...
조금 가지고 싶었었던 거야
젊었을때의 소치지
내가 말하기에는 뭐하지만...
그런걸로 괜찮은거야?
127
쥰's 부트캠프
1
그래서 나랑 준이치로랑 사귀게 됐는데
한계라고 느끼기 시작한게...
그 다음날부터
다음날!?
2
그 다음날이 토요일이었어. 아침부터 쥰이치로한테서 전화가 와서
네 군도입니다
아 미스즈?
사이클링 하러 가자!
어?
그게 준이치로랑 첫 데이트
3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 갔는데...
저기...
어 어디까지 갈거야...?
금방 도착 해!
이런 대화를 2시간동안 반복해서
편도 40킬로미터
4
그 다음날도 그 남자는 시체처럼 되버린 나를 끌고 바다며 산이며 끌고다녀서...
나 그 이틀동안 5kg나 빠져버렸던거야...
지옥이었지...
어... 그거 어디가 이상하다는거야?
보통아니야?
당신들한테는 당할 수가 없어
128
두사람의 끝과 시작
1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나는 한계라서, 월요일날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꺼내려고 했었어
쥰이치로...
조금 할말이 있어
미스즈...
그랬더니 그 남자
2
나도 너한테 할 말이 있어
미안했어 미스즈
어...?
3
내가 꺼낼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역시 너랑은 안맞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러니까 이제 사귀는거 그만하자
4
선수를 뺏기다니 그야말로 인생에 흑역사를 새겨버린거야...
그 남자한테...
용서할 수 없어...
아~...
뭔가... 여러가지 납득했어...
129
아무것도 없었던건 아냐
1
저기 더이상 쥰한테는 아무 감정도 없는거지?
아무 감정도 없다기보다
싫어
그 그래...
2
저 저기! 너희들 사귀었을때 그 뭐냐... 키... 키... 키스같은거 했었어!?
그런 점막적인 접촉이 없었다는게 불행중에 다행이야
점막이라고 하지마!!
3
그러네... 생각해보면
미스즈!
이름으로 불렸다던가... (일본은 정말 절친한 사이끼리만 이름으로 부릅니다.)
손을 잡고 하교를 한다던가는 했었지만
4
뭐 그런거였어
안심했어?
음... 뭐... 안심이라고 할까...
연애담을 들었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어...
130
뭔가 있어
1
그때 일 토모한테 말했다고
언젠가 그렇게 될 줄은 알았지만...
...뭐
미안했어
별로 괜찮아
2
그래서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었으니까 눈치채지 못했었는데
너 확실히 중학교 올라가고 1년정도 토모를 피했었지?
굳이 캐묻지는 않겠지만...
3
그래도... 당신들이 옛날처럼 대하게됐을때랑 나랑 헤어졌을때랑 비슷하지...
그거 우연...
그때 일에 대해서는 내가 전면적으로 잘못한거니까!
4
신경 쓰인다면 지금이라도 때려도 상관없어!
...후후
역시 뭔가가 있었던거지?
몇대라도!!
늦어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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