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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29. 19:29 - 덕테

드디어 왔네요. 히데의 마지막 싱글컷과, 그리고 조용필의 라이브반

전 참 히데를 좋아했습니다. 엑스제팬도 뭐 나름 좋아하긴 했지만, 히데가 솔로 아티스트 활동을 시작하면서 나온 곡들을 훨씬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보컬도 아무리 토시가 잘부른다고 하지만, 솔직히 제 취향은 히데목소리였습니다.


그래서 중학생때부터 푹 빠져 살았었지요.


비주얼계는 히데로 시작해서 히데로 끝난다는 말이 있는만큼, 히데의 영향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의 음악이 어땟건 간에, 하나의 트랜드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요.


그런 의미에서라도, 히데는 정말 대단한 아티스트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히데는 거짓말처럼 가버렸습니다.


잠정적인 결론은 사고사입니다. 평소에 수건에 목을 두르고 몸을 풀고 잤었는데, 술을 먹고 인사불성인 상태에서 몸을 풀다가 그대로 질식해서 죽었다는 거지요.


참 이런 한 세대를 풍미하는 아티스트가, 이렇게 허망하게 가 버린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생각해보면 자드도 참 안타깝게 죽었지요. 실족사로...


그리고 그가 마지막으로 남겨뒀던 곡이 바로 子ギャル입니다.


데모버전으로밖에 남아있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실질적으로 이 곡을 살리는 것은 무리라고, 다들 그렇게 생각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만고의 노력끝에, 십수년만에 드디어 곡이 완성됩니다.


물론 그 작업을 가능케 하게 해준것이 보컬로이드 기술과, 그리고 이제는 일본에서 정상급으로 올라선 I.N.A의 노력이었지요.


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히데의 마지막 곡은, 영원히 데모로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참 야마하라는 회사가 대단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렇게까지 목소리를 재현할 수 있는 보컬로이드라는 기술을 낼줄이야...


어쨋거나 子ギャル입니다.


초회한정반으로 사려고 했는데, 우리나라에선 웃돈을 주고 거래되고 있더군요 ㅡㅡ


그자식들 배불리는 짓 하기 싫어서, 그냥 통상반으로 샀습니다.


통상반과 한정반의 차이는, 추가 자켓이 들어있고, dvd가 들어있다고 하네요.


어차피 재탕 dvd인거 다압니다. 안사요 안사.








오늘 온 두장입니다.


둘다 기다리던 음반인데, 드디어 손에 들어오네요.


용필오빠의 (조용필 선생님은 당연히 오빠입니다. 성별은 개나 주세요) 콘서트를 갈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음반으로 만나게 되네요


참 기분 좋습니다. 그리고 역시 라이브... 최고입니다.


그리고 子ギャル의 자켓, 참 맘에 듭니다.


사실 초회한정반의 히데 사진보다 더 맘에 들어요 (...)


왠지 모르겠는데 계속 쳐다보게 되는 마법같은 일러입니다.


이런 갸루계가 사실 취향일지도 모르겠네요.









보시다시피 공식 트랙은 1번트랙인 子ギャル 한곡입니다.


거기에 어디까지나 "보너스트랙" 으로 15곡이 들어있지요.


초회한정반에는 子ギャル의 데모버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싱글컷이니까요. 어디까지나 싱글컷입니다. 나머지 곡은 절대로 베스트반 형태로 나온게 아니에요. 싱글컷에 "보너스곡"으로 나온겁니다.


네네


이러니 저러니해도, 아직까지 이렇게 히데를 느낄 수 있다는게 참 좋습니다. 게다가 히데의 마지막 싱글컷인만큼, 히데의 명곡들을 함께 묶어서 발매해준것이, 오히려 더 마음에 듭니다.


보너스 트랙이 없었다면, 솔직히 많이 아쉬웠을거에요. 트랙들 자체가 참 좋은 노래들로 꽉 꽉 찬, 히데의 마지막 선물이라는 생각이 딱 들게 하는 참으로 훌륭한 명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술도 좀 섞여 있는 것이겠지만은... 어쨋거나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히데의 명곡들과 함께 마지막 곡을 발표해 줘서 참으로 고맙습니다.